"한 사람을 구함은 세상을 구함이다"마음껏 게으름을 피우며 느긋하게 침대에서 일어난 주말 아침이다. 지하철 15호선을 12호선으로 환승하여 티란루(提蓝路) 역에서 내렸다. '상하이 유태인 난민 기념관'을 둘러보려고 집을 나선 것이다. 녹음이 무성한 가로수와 도로 분리대 화단의 화사한 장미꽃이 오월을 알리고 있다. 도로변 작은 공원엔 수국이 진녹색 이파리 위로 탐스런 꽃송이들을 수북이 내밀었다. 차량 소음에 섞여 '꾸우꾹-' 들리는 비둘기 소리는 녹지가 많은 상하이에서는 별난 일도 아니다. 유태 난민 기념관에 도착해서 20위안을 지불하고 입구로 들어섰다. 아래 내용은 기념관 전시물, 설명문, 사료, 현지 검색엔진 등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정리해 본 것으로 자료마다 일부 차이점도 발견된다. 상하이 유태인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