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내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바야흐로 상하이는 거리의 가로수들이 연초록 잎을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의 계절이다. 중국의 관공서와 대부분의 기업들은 5월 1일 전후 주말에 대체근무를 하고 이번 토요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의 연휴에 들어간다. 우리 사무실은 월요일인 5월 1일까지 3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취날(去哪儿)', '티에루(铁路)12306' 등 교통편 예매 어플을 검색해 보니, 중국 각지로 출발하는 항공권이나 기차표는 일찌감치 매진되었거나 값이 오를 대로 치솟았다. 심지어 항저우나 쑤저우 등 지척에 있는 도시로 가는 기차표도 동이 나고 없는 형편이다. 평소 '자유분방한 영혼'이라 자처하던 터라 패키지여행을 해 본 적이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