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협 속으로 들다. 바다에 접해 있고 산이 없는 상하이는 아침이 일찍 온다. 오늘도 창밖이 훤히 밝아 시계를 들여다보니 새벽 네 시 언저리다. 이곳에 도착해서 주어진 미션에 임하며 나름대로 치열한 봄을 보내고 첫여름 첫 휴가를 맞이했다. 윈난의 쿤밍 따라 리장 등을 다녀올 계획에 따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홍챠오 공항행 첫 전철을 기다린다. 공항에 도착 후 C항공사 A320기에 올라 좌석번호 31E 맨 뒷좌석에 자리를 했다. 매 열마다 좌석이 6개이니 약 186명이 탑승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도 국제선 노선은 대폭 줄었지만 국내선은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비행기는 예정 시각보다 50여 분 늦은 08:25 쯤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여 한참만에 뭉게구름 위로 올라 정상 고도에서 수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