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산 찾아가는 길 춘절 연휴가 끝나자 냉랭하던 날씨도 다소 풀렸다. 일기예보가 주말부터는 흐려져 다음 주 내내 비 소식을 전한다. 상하이에서 직선거리상 멀지 않지만 마땅한 교통편을 찾지 못해서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보타산(普陀山) 출행을 감행키로 했다. 중국 4대 불교 성지 중 하나로 관음보살 상주처로 알려진 곳이다. 차를 운전해서 가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대중교통편을 찾아보니, 상하이 남부버스터미널에서 보타산 부근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 편을 확인했다. 버스표 예매 앱("去哪儿旅行")을 사용하려면 본인 실명인증이 필요한데,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신청 후 이틀이 지나서도 '심사 중'이라는 메시지만 뜬다. 앱에서 보타(普陀) 행 첫 버스 출발시간을 확인 후 터미널로 가서 직접 티켓팅을 할 요량으로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