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9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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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봄, 유채꽃 내음

상하이 교외 출행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주일 오전이다. 상하이 남부 9호선 종점 부근에 자리한 송난지아오예(松南郊野) 공원을 찾아볼 요량이다. 야오홍루(姚虹路) 역에서 15호선 전철에 올랐다. 객실이 헐렁하다. 9호선으로 갈아타는 계림로(桂林路) 역 플랫폼도 텅 빈 지하 벙크처럼 휑하다. 최근 이곳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의 악화일로에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지우팅(九亭) 역을 지나자 지상으로 올라온 전철이 창밖으로 춘삼월 끝자락 희뿌연 공기에 잠긴 교외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셔샨(佘山)역을 지날 즈음 작년 봄 이맘때 쯤 찾았던 상하이 최고봉으로 해발 100여 미터 남짓 높이 셔샨이 저멀리 보인다. 도로 건너편 건물들 틈틈이 자리한 논밭과 너른 공터의 파릇한 초목과 노란색 주..

차이나 오디세이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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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900일

코로나19가 만연하던 2021년 초부터 약 900일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주재원으로 머물렀습니다. 이 삼 일 주기 핵산 검사, 이동 통제, 도시 봉쇄 등 현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온갖 장애물을 뚫고 틈틈이 상하이 안팎으로 탈출(?)을 감행하여 중국 13개 성, 30여 개 도시를 탐방했습니다. 장구한 역사와 방대한 유물, 그리고 경이로운 풍광 등 중국 대륙 곳곳에서 마주한 감흥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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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황학루, 최호, 청두, 명루, 임시정부, 인민공원, 여행, 보타산, 수향, 절강성, 장강, 펄벅, 쩐장, 화가, 중국, 두보, 보행가, 박물관,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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