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기산 황산의 툰시(屯溪) 공항으로 십 년 넘게 운항하던 국내 항공사의 직항 노선이 2017년 10월에 끊겼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한-중 간 항공편은 주 20회로 크게 줄어들었고, 도착 후 2주간의 격리 등으로 사실상 관광 목적 여행객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세계 전역을 휩쓸고 있는 팬데믹으로 높아진 국경의 장벽을 넘고 격리의 강을 건너는 일은 고역이다. 금년 2월 말 그 힘겨운 고역을 겪은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황산을 찾아볼 기회가 의외로 일찍 찾아왔다. 일찍이 명나라 여행가 서하객(徐霞客)이 천하제일이라고 찬탄했던 황산, 드넓은 중국 땅에서 제일이라는 명성을 가졌으니 가히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일생일대 꼭 가보아야 할 산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천하에 안휘..